美재무 "중국 '끝까지 맞설 것'은 최악…우리 수출은 中 5분의 1"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중국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에 대해 "큰 실수다. 그들은 최악의 패(a pair of twos)를 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이 우리를 상대로 관세를 인상하면 우리는 무엇을 잃게 되는가"라며 "우리는 그들이 우리에게 수출하는 것의 5분의 1을 수출하기 때문에 그들이 손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미국산 상품에 대해 34%의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34% 부과에 대한 맞대응 조치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담화문에서 "중국은 미국이 대(對)중국 50% 관세 추가 인상을 위협한 것에 주목했고, 이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미국이 만약 격상한 관세 조치를 이행하면 중국은 단호히 반격(反制) 조처를 해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높이겠다고 위협하는 것은 잘못에 잘못을 더하는 것이며 미국의 공갈(訛詐)이라는 본질을 다시금 드러낸 것이므로 중국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미국이 고집대로 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했다.
베선트 장관은 한국과 일본, 대만 등이 알래스카산(産) 에너지 거래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한국 등이 알래스카산 액화천연가스(LNG)를 구입하고 파이프라인 및 터미널 건설 등에 참여하길 희망하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이들 나라를 두고 "(LNG 관련) 많은 양을 구매할 것(would take a lot of the offtake)"이라며 "협정 관련 자금도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것은 미국에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무역 적자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베선트 장관은 상호관세 무역 협상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참여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비관세 장벽을 강조하며 "학술적으로 보면 실제로 비관세 장벽이 정량화하기 어렵고 모호하기 때문에 더 교활하다"고 평가했다.
베선트 장관은 "관세 협상은 시장이 아닌 대규모로 온 요청의 결과"라고 전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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