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연은 총재 "트럼프 관세, 예상보다 훨씬 컸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행하는 대규모 관세 정책이 예상보다 훨씬 더 나빴다고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오스틴 굴스비 총재가 말했다.
8일(현지시간) 굴스비는 미국 일리노이주 공영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발표한 관세는 (우리가) 모델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컸다"며 "그처럼 높은 비용이 얼마나 빠르게 또는 완전히 소비자에게 전가될지, 또 기업과 소비자가 어느 정도까지 억제해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굴스비는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통제 불능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방금 경험하고 배웠다"며 관세는 "부정적인 공급 충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불안한 점은 우리가 지난 5년간 필사적으로 벗어나려고 노력했던 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라며 "고물가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굴스비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준이 부정적인 공급 충격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며 "연준은 급변하는 주식시장처럼 대응할 게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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