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취업자 19만3천명 증가…건설업·제조업 한파는 지속(종합)
  • 일시 : 2025-04-09 08:29:06
  • 3월 취업자 19만3천명 증가…건설업·제조업 한파는 지속(종합)

    건설업 역대 최대 감소…제조업 감소폭도 4년4개월만에 최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박준형 기자 = 올해 3월 취업자 수가 1년 전 보다 19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건설업과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세는 지난달에도 이어졌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5년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58만9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9만3천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5만2천명 줄어 3년 10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1월(13만5천명)과 2월(13만6천명)에 이어 석 달째 10만명대 증가 폭을 유지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1만2천명),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8만7천명), 금융·보험업(6만5천명) 등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18만5천명)과 제조업(-11만2천명), 농림어업(-7만9천명) 등에선 감소했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5월부터 11개월 연속 감소세다. 2013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제조업 취업자 수도 9개월째 줄어 2020년 11월(-11만3천명) 이후 4년 4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과 30대에서 각각 36만5천명, 10만9천명 증가했다.

    청년층(15~29세)과 40대에선 각각 20만6천명, 4만9천명 감소했다. 50대에서도 2만6천명 줄었다.

    [통계청 제공]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23만4천명, 임시근로자는 12만6천명 늘었지만 일용근로자는 10만명 감소했다.

    비임금 근로자 가운데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2만9천명 줄어든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만8천명 늘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5천명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5%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9.3%로 0.2%p 올랐다.

    하지만 청년층 고용률은 44.5%로 1.4%p 하락했다. 이는 2021년 3월(43.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청년층 고용 상황은 전반적으로 좋다기 보기 어렵다"며 "청년층 고용률이 다른 연령대보다 낮은 것은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업자는 2만6천명 증가한 91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3.1%로 0.1%p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20만1천명으로 4만명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7만1천명 증가한 251만7천명이었다.

    이 가운데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45만5천명으로 5만2천명 증가했다.

    wchoi@yna.co.kr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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