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美中 관세전쟁 격화로 급등…12.20원↑
  • 일시 : 2025-04-09 09:30:02
  • [서환] 美中 관세전쟁 격화로 급등…12.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 격화로 급등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3분 현재 전일대비 12.20원 오른 1,485.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0.80원 높은 1,484.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레벨을 끌어 올려 1,487.60원까지 오른 뒤 횡보하고 있다.

    이날 장중에 기록한 고점은 장중 환율 기준으로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3월 16일 이후 최고치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갈등이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는 분위기다.

    전날 미국은 9일부터 중국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이 34%의 맞불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해 보복 관세로 중국은 무려 104%의 관세를 물게 됐다.

    중국도 물러서지 않는 상황이다. 리창 중국 총리는 부정적인 외부 영향을 완전히 상쇄할 충분한 정책 도구가 있다면서 미국의 관세 공세에 물러서지 않을 방침임을 시사했다.

    미국과 중국의 충돌에 따른 위안화 약세 흐름과 위안화 절하 우려도 달러-원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한 은행 딜러는 "어제 관세 갈등이 반영되면서 매수세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1,490원까지 갈 기세"라고 평가했다.

    그는 "당국 개입이나 위안화 관련 협상이 없다면 원화 약세가 지속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 인덱스는 102.687로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보다 0.784엔 낮은 145.431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27달러 오른 1.098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1.25원을, 위안-원 환율은 200.20원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0.75% 하락했고, 외국인 투자자는 1천10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4037위안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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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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