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미중 관세 갈등에 1,480원 안팎서 등락…9.00원↑
  • 일시 : 2025-04-09 11:50:06
  • [서환-오전] 미중 관세 갈등에 1,480원 안팎서 등락…9.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이 본격화함에 따라 1,480원대로 올랐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48분 현재 전일대비 9.00원 상승한 1,482.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오후 3시30분보다 10.80원 상승한 1,484.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달러-원은 한때 1,487.60원까지 올랐다.

    작년 말 기록한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인 1,486.70원도 경신하며 연고점을 높였다.

    장중 기준 2009년 3월 16일(1,488.5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원은 개장가 부근을 고점으로 상승폭을 점차 낮췄다.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을 절하고시했지만 소폭에 그쳤고, 아시아 장에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한대 1,476.9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0028위안 오른 7.2066위안에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를 0.04% 절하고시한 것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위안화가 소폭 절하고시 되면서 위안화 약세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했다고 진단했다.

    백악관은 전날 중국이 보복관세를 철회하지 않음에 따라 미국시간 9일 오전 12시 1분(한국시간 오후 1시 1분)을 기해 50%의 추가 관세를 발효하기로 했다. 모두 104%의 관세에 해당한다.

    한편 엔-원 재정환율은 이날 장중 1,020원선을 웃돌았다.

    엔-원 환율은 장중 1,023.05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는 장중 환율 기준 2022년 3월 18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갈등이 안전 통화로 분류되는 엔화 상승을 부추기는 분위기다.

    달러 인덱스는 102.5선에서 거래됐다.

    국내증시는 뉴욕증시 약세에 동조해 하락했다. 코스피는 0.54%, 코스닥은 0.61%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41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68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달러 선물을 2만계약 넘게 순매수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미국과 중국 간 관세전쟁 우려 속 보합권에서 움직이는 국내 증시와 위안화 약세 완화 흐름이 달러-원 환율의 상승폭을 낮췄다고 분석했다.

    오후장에서는 현재의 상하단 레인지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거의 공포 국면에서 시작했던 것 같고, 위안화가 고시된 이후 위안화 약세를 유도한다는 관점이 조금 힘을 잃으면서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 강세에 동조화된 것 같다"며 "국내 주식이 미국 주식만큼 많이 내리지 않은 점도 달러-원 환율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엔화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 속 미국채 단기 금리 하락세에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이가 완화하면서 가치가 상승한 모습"이라며 "오늘 본 저점을 뚫고 내려가기에는 큰 재료가 없어 보여, 오후장에서는 현재의 상하단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며 덧붙였다.

    한 증권사 외환딜러는 "위안화가 다소 안정화되면서 달러-원 환율도 상승폭을 낮춘 모습"이라면서 "지금 계속 무역 분쟁 이슈로 리스크 오프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환율도 상방 압력이 지속되는 상황인 만큼 당분간 변동성은 계속 클 것 같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오르면서 10.80원 상승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87.60원, 저점은 1,476.90원이었다. 장중 변동폭은 10.7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9억달러로 예상됐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41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68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인덱스는 102.952로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525엔 내린 145.71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65달러 오른 1.1022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4.06원을, 위안-원 환율은 200.52원을 나타냈다.

    smjeong@yna.co.kr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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