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원 재정환율, 장중 1,025.70원…3년 만에 최고(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엔-원 재정환율이 연일 전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미국의 고율 상호관세가 발효됨에 따라 글로벌 관세전쟁 및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고 있어서다.
안전자산인 엔화는 강세를 보였고, 위험통화인 원화의 약세는 깊어지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54분 현재 엔-원 재정환율은 전장대비 100엔당 16.52원 오른 1,023.52원에 거래됐다.
환율은 장중 1,025.70원까지 오르며 2022년 3월 17일(1,041.20원)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되면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145엔을 하향 돌파했다. 한때 144.579엔까지 밀렸다.
달러-원은 10.90원 오른 1,484.10원을 나타냈다. 개장 직후 달러-원은 1,487.60원으로 오르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로 오르기도 했다.
이날 오후 1시 1분을 기해 미국 정부가 지난 2일 발표한 상호 관세가 법적 효력을 갖게 됐다. 중국에 대해서는 기존에 발표한 34%에 50%를 추가해, 모두 104%의 관세가 발효됐다.
미국과 중국 모두 관세전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시장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미 국채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급등세를 보이는 등 달러화 자산 이탈 움직임이 이어졌다.
2년물 금리는 1.60bp 상승에 그쳤지만, 1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14.30, 16.20bp 급등했다.
달러 인덱스는 102선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아시아 장에서 추가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전자거래에서 나스닥 선물과 S&P 500선물도 모두 2% 이상 약세를 보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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