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CFO "올해 실적 목표, 환율 '1,320원' 가정해 세워"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기아[000270]가 올해 달러-원 환율을 1,320원으로 가정해 실적 목표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은 9일 열린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이 같이 말했다.
기아는 이 자리에서 올해 목표 매출액을 112조5천억 원으로 제시했다. 영업이익 목표는 지난해보다 2.4% 감소한 12조4천억 원으로 설정했다.
달러-원 1,320원이라는 수출기업 입장에서는 보수적인 환율을 가정했다. 고환율은 수출기업 입장에서는 달러 환산 이익 증가 등을 가져온다. 9일 현재 달러-원 환율이 1,480원대에서 등락하는 만큼 기아의 목표 설정에 가정된 환율은 12%가량 낮다. 그만큼 보수적인 셈이다.
김 본부장은 "환율을 1,320원으로 (설정하고) 보수적 사업 계획을 수립해 이익 감소 요인으로 반영했다"고 했다.
또한 그는 "올해는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가 손익에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핵심 사업 지표인 판매 증가, 재료비 절감 등의 펀더멘털 요인들이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부정적 손익 영향을 대부분 흡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향후 5년간 집행될 투자에서 미래 사업의 비중도 확대했다고 밝혔다. 앞서 기아는 2029년까지 42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김 본부장은 "5년간 투자 계획이 지난해보다 4조 원 증가했는데, 이 4조 원은 대부분 전동화, SDV, 로보틱스 등 미래 사업 투자 부문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전체 투자 금액 중 미래 사업 투자 비중 또한 전년 5개년 40%에서 올해 5개년 45%로 확대해, 기존 사업의 수익 개선으로 확보된 재원을 미래 사업에 적극 투자해 성장 동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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