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런던장 시간대 1,470원대로 숨돌리기…5.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9일 정규장에서 미중 관세전쟁 여파에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으나, 런던장 시간대로 들어서자 1,470원대로 상승폭을 줄였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5시 32분 현재 전일대비 5.40원 상승한 1,478.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0.90원 오른 1,484.1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정규장 종가는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또 한번 경신했다.
미중 관세 갈등이 극대화되면서 달러화가 고점을 경신했지만 연장거래 시간대에는 고점 인식과 함께 달러 매수세가 약해졌다.
이에 런던장으로 접어들면서 달러화는 1,470원대 중반으로 레벨을 낮췄다.
장중 저점도 1,475.90원까지 낮아졌다.
미국이 중국에 104% 관세 폭탄을 안기고, 중국의 위안화 절하로 달러-위안(CNH) 환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상태지만 달러-원 환율은 숨돌리기 장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중국 상하이증시는 오히려 1.31% 상승 마감했고, 위안화 환율은 7.36위안대로 레벨을 낮췄다.
미중 갈등은 여전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환율 조작을 지적하고 나섰다.
중국 인민은행은 급격한 위안화 하락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주요 국유 은행에 비공식적인 지침을 통해 미국 달러 매수를 보류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달러인덱스도 102대에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코스피에서 외국인 투매가 나타난 데다 미 국채 매도세도 커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은 1,480원대 후반에서 막힌 상태"라며 "1,500원선으로 가는 단계일 수도 있다고 보지만 외환당국이 어느 정도 용인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79엔 하락한 145.43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5달러 오른 1.100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7.72원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3765위안으로 약간 하락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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