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中 84% 보복관세에도 1,470원대 유지…5.00원↑
  • 일시 : 2025-04-09 21:10:49
  • 달러-원, 中 84% 보복관세에도 1,470원대 유지…5.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104% 관세 부과에 맞서 중국이 84%에 달하는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음에도 1,470원대를 유지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8시 51분 현재 전일대비 5.00원 상승한 1,478.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1,484.1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감했다.

    미중 관세 갈등이 극대화되면서 달러화가 고점을 경신했지만 야간 연장거래에서는 고점 인식과 함께 달러화가 약간 레벨을 낮췄다.

    이에 달러화는 한때 1,475.90원까지 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미중 갈등이 이어지면서 달러화는 1,470원대를 유지했다.

    미국이 중국에 104% 관세 폭탄을 안긴 후 중국은 84%에 달하는 보복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중국은 WTO에 미국의 50% 추가 관세 조치를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율 갈등도 현재진행형이다.

    미국 재무부는 중국이 관세 위기 대응으로 위안화를 절하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중국이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중국 인민은행은 급격한 위안화 하락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참가자들은 중국의 보복관세 소식에도 뉴욕증시 흐름에 주목하며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02대에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중국 보복관세 소식에도 이제 관세 요율이 얼마나 높게 나오는지는 의미가 없다"며 "추가 관세 협상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나스닥 선물이 빠지고 있지만 뉴욕증시 개장한 후 상황을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40엔 하락한 144.79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8달러 오른 1.104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1.42원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3804위안으로 약간 하락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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