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15일부터 미국산에 25% 보복관세…美철강관세 대응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오는 15일(현지시간)부터 210억유로 규모의 미국산 상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한다.

EU는 27개 회원국의 과반이 이와 같은 조치에 찬성했다고 9일 발표했다.

다이아몬드, 농산물, 오토바이, 가금류, 루이지애나산(産) 콩 등이 관세 부과 대상이다. 루이지애나는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의 고향이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우려를 제기한 미국 버번위스키는 보복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다.

품목별로 4월 15일, 5월 16일, 12월 1일 정도에 관세가 발효된다. 대부분 25%이며 일부 품목에는 10%만 매겨진다.

EU 집행위원회는 "미국이 공정하고 균형 잡힌 결과에 동의할 경우 언제든지 대응 조치를 중단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25%의 관세를 매긴 데 따른 것이다.

EU는 이날 발효된 미국의 상호관세(20%)에 대한 대응 방안도 마련 중이다. 위원회는 다음 주 초에 계획을 발표하고 회원국과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