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美 증시, 침체 아직 온전히 반영 안했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증시는 추가 하락할 수 있으며 미국 국채 스프레드(금리 격차)의 확대와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해 투자자들은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골드만삭스가 주장했다.
9일(현지시간) 골드만의 도미닉 윌슨 전략가는 이날 배포한 투자 노트에서 "우리는 경기침체를 온전히 반영한 가격 수준까지 계속 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이는 주식 약세, 신용 스프레드 확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더 깊은 금리인하 사이클, 장기 주식 변동성 고조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윌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약속한 대로 관세를 실제 단행할 경우 골드만의 이코노미스트들도 경기침체를 기본 시나리오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렇게 되면 주식시장은 추가 하락할 여지가 있으며 과거 사례를 봤을 때 경기침체는 더 큰 주가 하락과 밀접하게 연관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미 경기민감 자산 가격이 상당히 조정되긴 했으나 우리의 '성장 기준 평가'에 따르면 시장은 아직 평균적인 경기침체 수준까지는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윌슨은 "역사적으로 보면 경기침체는 이번과 같은 수준보다 더 큰 주가 하락과 훨씬 빠른 연준의 금리인하가 연관돼 있었다"며 "일반적인 경기침체 신호 중에서 변동성지수(VIX)만 과거 침체기와 유사한 수준에 도달했을 뿐 장기 주식 변동성, 신용 스프레드, 수익률 곡선 등은 아직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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