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 한고비 넘겼다…'벤치마크' 10년물 입찰에 강력한 수요
시장 예상보다 대폭 낮게 수익률 결정…'해외투자' 간접 낙찰률 역대 최고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국채 10년물 입찰에 강력한 수요가 유입됐다. 최근 경기침체 전망에도 미 국채 장기물 금리가 급등하는 기현상이 발생하면서 제기된 미 국채의 투자 매력에 대한 우려가 일단은 다소 가라앉게 됐다.
미국 재무부는 9일(현지시간) 오후 장 들어 입찰을 실시한 뒤 390억달러 규모 10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이 4.435%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입찰 때의 4.310%에 비해 12.5bp 높은 수준이다.
응찰률은 2.67배로 전달 2.59배에 비해 높아졌다. 작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전 6개월 평균치 2.59배도 웃돌았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3.0bp 하회했다.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낮게 결정됐다는 의미로, 발행 전 거래 수익률을 이 정도로 밑도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해외투자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 낙찰률은 87.9%로 전달에 비해 20.5%포인트 급등했다.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직접 낙찰률은 1.4%로 전달보다 18.1%포인트 굴러떨어졌다.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프라이머리딜러가 가져간 비율은 10.7%로 2.4%포인트 낮아졌다.
미 국채 유통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은 뉴욕 오후 1시 조금 지나 입찰 결과가 나오자 급락하며 4.40% 선을 단번에 뚫고 내려갔다.
다음 날엔 30년물 국채 220억달러어치 입찰이 예정돼 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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