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정말 위험해지면 이게 뛴다…아직 잠잠한 '연준 SRF'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장치인 스탠딩 레포(Standing Repo Facility, SRF) 수요는 여전히 거의 없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상호관세의 후폭풍으로 뉴욕 금융시장이 출렁거리고 있으나 중앙은행에 손을 벌려야 할 정도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은 아니라는 얘기다.
9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후 실시된 SRF 입찰에는 수요가 전혀 답지하지 않았다. 전날엔 1억달러의 수요가 들어오면서 지난달 초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절대적인 수준은 미미한 정도였다.
SRF는 미국 국채와 기관채, 모기지증권(MBS) 등을 담보로 연준이 하루짜리 유동성을 공급하는 장치다. 현행 최저 응찰금리는 4.50%이며, 하루 한도는 5천억달러다.
SRF는 2020년 3월 팬데믹 사태 발발 직후에는 1천500억달러를 웃돌 정도로 급증하기도 했지만, 팬데믹 충격이 가신 뒤로는 이용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
최근 들어서는 자금 수요가 몰리는 분기 말 또는 월말에 간헐적으로 수요가 튀어 오르는 일이 발생하고 있으나 그런 경우에도 절대적으로 많다고 하긴 어려운 유동성이 제공될 뿐이었다. 작년 9월 30일의 26억달러가 팬데믹 사태 이후 최대치다.
이날 뉴욕 연은의 별도 발표에 따르면, 미국 머니마켓의 벤치마크 금리 중 하나인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은 가장 최근 데이터인 전날 기준으로 4.40%로 집계됐다. 하루 전에 비해 7bp 뛰어오른 것으로, 상호관세가 발표된 지난 2일에 비해서는 3bp 높지만 지난달 말보다는 1bp 낮은 수준이다.
SOFR은 하루의 시차를 두고 발표된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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