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딜러 환율 예상레인지]
  • 일시 : 2025-04-10 08:45:46
  • [오늘 외환딜러 환율 예상레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김지연 기자 = 10일 서울외환시장의 딜러들은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조치로 달러-원 환율이 위험선호 분위기 속에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75개가 넘는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 90일 유예'를 발표했다.

    한국은 이날부터 25% 상호관세가 적용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결정에 따라 향후 90일간은 10% 관세가 적용된다.

    다만 미국의 대중(對中) 관세는 기존 104%에서 125%로 또다시 인상됐다. 중국이 미국에 대한 관세를 84%로 올린 지 약 7시간 만의 조치다.

    유럽연합(EU)은 트럼프의 관세 유예 발표 전 미국 공화당 텃밭 수출 상품을 겨냥해 오는 15일부터 최고 25%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중국을 제외한 우방 국가와 협상 타결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무역 갈등에 대한 불안감 완화가 달러-원 환율을 내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중국 위안화 고시 시점을 기준으로 위안화 평가 절하 여부가 최근 오전장에서 주목받고 있기에, 딜러들은 장중 위안화 흐름을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새벽 1,442.00원(MID)에 최종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84.10원) 대비 39.55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430~1,452원 범위로 제시됐다.

    ◇ A은행 딜러

    간밤에 환율이 워낙 많이 빠지다보니 개장가를 가늠하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다. 트럼프가 같은 내용을 두고 말을 바꾸고 있어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유럽 쪽에서 보복 관세 조치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일단 나왔고, 중국이 보복관세 대응을 세게 하다보니 트럼프도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선 듯한 느낌이다. 유럽 쪽에서 보복 관세를 안 했으면 달러가 더 강세를 나타냈을 것 같은데, 우선 조치를 취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인 점이 그나마 다행인 것 같다. 미국과 중국 간 관세 타협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좀 강경하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예상 레인지 : 1,430.00~1,445.00원

    ◇ B은행 딜러

    미국이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한다는 소식에 달러-원이 NDF 기준으로 많이 하락해 1,440원대 중반까지 내려왔다. 아무래도 포지션 정리 등으로 하락 추세가 조금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중국 위안화 고시 시점을 기준으로 위안화 평가 절하 여부가 오전장에서 주목받는 재료인 것 같은데, 만약 평가 절하가 이뤄진다면 달러-원이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기본적으로 관세를 유예한다고 하니 주식 시장도 그렇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조금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 1,439.00~1,450.00원

    ◇ C증권사 딜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마디로 환율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NDF에서 원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원화는 위안화와 연동된 부분이 있어 장중 위안화 흐름을 봐야 한다. 달러-위안 고시환율도 주시해야 할 것이다. 국내 증시가 반등할 것이므로 수급 측면에서는 괜찮을 것 같다.

    예상 레인지 : 1,432.00~1,452.00원

    ywshin@yna.co.kr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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