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美 관세 유예에 급락…28.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 유예 조치로 급락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일대비 28.50원 하락한 1,455.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38.10원 하락한 1,446.00원에 개장했다.
지난 4일 이후 최저 레벨에서 출발한 달러-원은 장중 낙폭을 축소해 1,460원선에 가까워졌고 이후 횡보하는 흐름이다.
미국의 관세 유예에 따른 위험 선호 심리로 달러-원이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보복관세를 시행하지 않은 국가를 대상으로 관세를 90일 유예해주겠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 상호관세율은 10%로 대폭 인하되며 즉시 발효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협상 여지를 내비친 데 따른 안도감이 원화 강세로 이어졌다.
증시 강세와 외국인 매수세도 달러-원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간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7.87% 뛰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52%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무려 12.16% 치솟았다. 24년 만의 최대 상승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일일 상승률이다.
국내 증시도 이에 연동해 상승하고 있고 외국인들도 주식 순매수세를 보이는 가운데 달러-원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위안화 움직임은 장중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은 거듭되는 보복 관세 끝에 중국에는 무려 1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이 위안화 절하 등으로 또다시 맞불을 놓을 수 있어 시장은 오전 중 나오는 위안화 고시환율을 주시하고 있다.
한 은행 딜러는 "환율이 3일 전 수준으로 돌아왔는데 1,450원대는 한 달 기준으로 보면 중립적인 수준"이라며 "코스피가 안정되고 환율이 빠지는 전형적인 리스크 온"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타깃이 중국이므로 위안화 고시를 봐야 한다"며 "그에 따라 원화도 연동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 인덱스는 102.84로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보다 0.625엔 낮은 147.085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35달러 오른 1.0962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9.51원을, 위안-원 환율은 198.16원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4.92% 뛰었고, 외국인 투자자는 1천33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3555위안으로 상승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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