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아세안+3 재무차관회의서 '역내 경제·금융 협력' 강조
  • 일시 : 2025-04-10 10:00:00
  • 기재부, 아세안+3 재무차관회의서 '역내 경제·금융 협력' 강조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기획재정부가 한중일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이 참석한 회의에서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역내 경제·금융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재부는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이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한일중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와 '아세안+3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부총재 회의'에 수석 대표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10일 전했다.

    회의에서는 역내 금융협력과 관련해,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와(CMIM)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조치들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우선 '신속 금융 프로그램' 도입을 위한 규정 개정 작업을 마무리했고, 현재 다자간 통화스와프 방식을 자본납입금 방식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위해 대안 모델 범위를 좁히는 데 합의했다.

    이어 향후에는 외환보유액 인정 여부 등의 내용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최 관리관은 CMIM 개혁을 위한 논의의 진전을 환영하고, "자본납입금 방식 전환 과정에서 글로벌금융안전망 보완 기제로서의 CMIM의 본래 역할이 유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관리관은 최근 한국 상황과 대응 현황을 공유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대통령 탄핵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며 "대선까지 남은 두 달 동안 미국 관세부과 영향 점검 및 피해업종 지원, '필수 추경' 편성 추진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 대응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제동향 및 전망에 대해 발표한 역내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통화기금(IMF) 등은 역내 경제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미국 신정부 관세정책과 글로벌 금융 긴축 등으로 하방 리스크도 높은 상황이라며, 각국의 재정·통화 정책 여력 활용 및 수출 다변화 노력, 미래에 대비한 디지털 전환 촉진 등을 제언했다.

    이번 차관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은 오는 5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한·중·일 및 아세안+3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 등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jhpark6@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