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그로스 "美 주식, 대통령이 말 뒤집는지에 달려…갖고 싶으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왕년의 '채권왕' 빌 그로스가 뉴욕증시의 급반등이 미덥지 않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로스는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 후반께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내 방어주 포트폴리오는 수익이 나고 있어 오늘 시장이 못마땅하지 않다"면서도 "미국 대통령이 잠을 잘 자고 나서 다음 날 아침 일어나 어제의 정책을 뒤집는지 여부에 따라 가격이 좌우되는 변동성이 큰 미국 주식을 보유하고 싶으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날 앞서 오전에 올린 글에서는 "이번 시장 '폭락'(crash)은 밀레니얼 및 Z 세대 투자자들에게 오랫동안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이전에는 확실했던 수익 창출 방식이 신중함과 더 보수적인 태도를 유도하게 될 것이며, 그 결과 주가수익비율(P/E ratio)은 낮아지고, 금리는 높아지며, 전체 수익은 한 자릿수 초반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한다고 발표하자 뉴욕증시는 역대급의 랠리를 펼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16% 폭등,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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