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저가 매수세에 낙폭 축소…27.40원↓
  • 일시 : 2025-04-10 11:24:54
  • [서환-오전] 저가 매수세에 낙폭 축소…27.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낙폭을 축소해 1,450원 중후반대에서 거래됐다.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조치에 40원 가까운 급락세로 출발했으나 저가매수세 유입에 낙폭을 일부 줄였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일대비 27.40원 하락한 1,456.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오후 3시30분보다 38.10원 하락한 1,446.00원에 개장했다. 이는 지난 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위험선호 심리 확대로 달러-원은 급락 출발했다. 다만 대기 중이었던 저가 매수 수요가 몰리면서 환율은 개장가를 저점로 낙폭을 줄여 한때 1,460원 초반대까지 올랐다.

    1,462.40원에서 장중 고점을 찍은 환율은 다시 1,460원선 아래로 내려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교역국을 대상으로 90일간 상호관세 유예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본 관세 10%는 유지하되, 국가별 적정 관세는 협상할 의지를 내비쳤다.

    대신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25%로 올리며 압박 강도를 높였다. 앞서 중국이 대미 관세를 50% 추가해 84%로 올린 데 따른 것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도 위안화 환율을 절하고시했지만 소폭에 그쳤다.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0026위안(0.04%) 오른 7.2092위안에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를 0.04% 절하고시한 것이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전날 엔-원 환율은 장중 1,025.7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다만 이날 위험자산 선호 심리로 안전 통화로 분류되는 엔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원화는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아시아 장에서 소폭 약세로 102.8선에서 거래됐다.

    국내증시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강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는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 정지인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코스피는 개장 직후 2,42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36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서는 25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달러 선물을 3만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저가 매수 수요가 몰리면서 달러-원 환율이 예상보다 많이 상승했고, 위안화 절하 고시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분석했다.

    오후장에서는 달러-원이 수급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간밤 NDF에서 30원 정도 빠지다보니, 달러-원 추가 매수가 많이 들어온 것 같다"며 "예상보다 달러-원이 많이 올라서 한때 1,460원을 다시 넘은 상황인데, 매수가 강하다보니 빠지는 구간이 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은행들도 1,450원대로 예측한 것 같긴 하던데, 오늘은 수급으로 가는 장세인 것 같다"면서 "하락한다면 1,450원대 중반까지는 내릴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 증권사 외환딜러는 "관세 유예 소식에 급락해서 시작했는데, 대기하고 있던 저가 매수 수요가 많았던 것 같다"면서 "오히려 하락분을 대부분 만회하면서 상승하는 움직임이고, 추세적으로 달러-원이 많이 빠지기는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글로벌 관세전쟁의 타깃이 되면서 위안화는 더 강해지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면서 "원화가 위안화와 어느정도 연동되는 면이 있겠으나, 현재 원화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보니 위안화가 원화를 쉽게 방해하기에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내리면서 38.10원 하락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62.40원, 저점은 1,446.00원이었다. 장중 변동폭은 16.4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8억달러로 예상됐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36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서는 25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인덱스는 102.750으로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790엔 내린 146.94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24달러 오른 1.0970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2.59원을, 위안-원 환율은 198.04원을 나타냈다.

    smjeong@yna.co.kr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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