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미국산 25% 보복관세 유예…트럼프 조치에 화답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다음 주부터 시행할 210억유로 규모의 미국산(産) 상품에 대한 보복관세를 유예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오후 성명서에서 "회원국의 강력한 지지를 받은 EU의 대응 조치를 마무리하는 동안, 우리는 90일 동안 이를 유예할 것"이라고 밝혔다.
EU는 전날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관세 부과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다이아몬드, 농산물, 오토바이, 가금류, 루이지애나산 콩 등을 대상으로 10~25%의 관세를 매기기로 확정했다.
품목별로 4월 15일, 5월 16일, 12월 1일 정도에 관세가 발효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EU를 포함해 주요국의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해주기로 결정하면서 EU도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
EU는 기본관세 10%는 남아 있는 만큼, 주요국의 의견을 청취한 뒤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협상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우리의 대응 조치가 시행될 것" 이라며 "추가 대응 조치에 대한 준비 작업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서 이야기했듯, 모든 선택지를 여전히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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