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채권자경단 등판했나…美 국채 기간 프리미엄 급격 확대
  • 일시 : 2025-04-11 08:34:31
  • [글로벌차트] 채권자경단 등판했나…美 국채 기간 프리미엄 급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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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글로벌 채권시장의 기준 역할을 하는 미국 국채 10년물의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이 이번 주 들어 급격히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채권자경단'(bond vigilantes)이 활동을 개시하면서 장기국채에 대한 추가 보상 요구를 높이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모델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의 기간 프리미엄은 지난 9일 기준으로 53.82bp로 집계됐다. 하루 전에 비해 6bp 남짓 하락했지만 50bp대를 유지했다.

    10년물 기간 프리미엄이 50bp를 넘어선 것은 지난 1월 말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25.09bp)에 비하면 두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기간 프리미엄은 만기가 긴 채권을 보유하는 대가로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추가 수익률을 뜻한다. 장기채권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인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잣대로 활용된다.

    10년물 기간 프리미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한 지난 2일 이후 이틀 동안은 내림세를 보이다가 이번 주가 시작되자 빠르게 방향을 전환했다. 미 장기국채에서 나타난 기이한 투매 현상과 흐름이 겹친다.

    채권자경단 용어를 창시한 것으로 유명한 야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회장은 이날 보고서에서 "채권자경단이 다시 성공했다"면서 "우리가 보기에, 적어도 미국 금융시장에 관해서는, 그들은 역사상 유일한 십할 타자"라고 말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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