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딜러 환율 예상레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김지연 기자 = 11일 서울외환시장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미중 분쟁 속 경기 침체 우려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하기로 했으나 안도감은 지속되지 못한 모양새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 대비 0.1% 낮아지면서 전망치를 밑돌았다.
그러나 미국 백악관이 대중(對中) 관세를 최소 145%로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간밤 달러화 가치가 급락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관세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가능성을 높게 보며 금리 인하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스틴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관세를 부정적인 공급 충격에 비유하며 '스태그플레이션 충격'이라고 평가했다.
딜러들은 미중 무역 긴장감 속 장중 위안화 변동성이나 수급 요인을 주시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새벽 1,450.00(MID)에 최종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56.40원) 대비 4.00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445~1,459원 범위로 제시됐다.
◇ A은행 딜러
미국 3월 CPI가 발표되면서 금리 인하 여력이 좀 생긴 분위기로 가는 것 아닌가 싶다. 다만 미국의 대중(對中) 관세가 최소 145%로 발표되면서, 미국과 중국 간 분쟁이 더 영향력이 큰 상황인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달러-원이 조금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 1,449.00~1,457.00원
◇ B은행 딜러
미국 CPI를 확인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이 없었다. 상호 관세 부과 변수를 반영하기 전 데이터이다보니 CPI는 앞으로의 레벨을 봐야 할 것이다. 최근 시장이 뉴스를 따라 움직이고 있으므로 장중 위안화 변동성이나 수급 요인을 보며 움직여야 할 것 같다. 저가 매수세가 들어와 레벨이 튀는 모습도 있었고 달러-원 일봉 차트를 봐도 꺾인 느낌은 아니다보니 위로 올라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예상 레인지 : 1,445.00~1,459.00원
◇ C은행 딜러
요즘 달러와 원화의 디커플링이 심해서, 달러는 떨어지는데 원화는 오를 때도 있는 등 변동성이 큰 장세다. 미국 CPI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발표됐다. 이는 통상 호재로 불리지만, 요즘 경기 침체 여부는 관세에 달려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물가는 하락했다고 나오니 경기 침체 우려가 나오는 것 같다.
예상 레인지 : 1,445.00~1,45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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