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학 권위자 블랑샤르 "中, 미 국채 팔려는 듯…치킨게임 더 유리"
  • 일시 : 2025-04-11 10:33:49
  • 거시경제학 권위자 블랑샤르 "中, 미 국채 팔려는 듯…치킨게임 더 유리"



    사진 출처: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세계 거시경제학계의 권위자인 올리비에 블랑샤르 매사추세츠공대(MIT) 명예교수가 중국이 무역전쟁 대응 방안으로 미국 국채를 매각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블랑샤르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중국은 자본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미 국채를 팔 의향이 있는 것 같다"면서 "(미 국채)10년물 금리를 상당히 높이는 데 많은 게 필요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미 국채 장기물에서 투매 현상이 발생하면서 장기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이 약간의 매도만으로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블랑샤르는 이어 "이를 고려하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더 밀어붙이는 것은 승산 있는 전략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미국보다 중국에 유리한 상황 전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견해를 시사했다.

    그는 "중국의 정치 체제를 고려할 때, 치킨게임에서 중국의 독재정치는 트럼프 행정부보다 더 오랫동안 악재를 감내할 수 있다"고 지적한 뒤 "물론 미국이 과거에 비해 더 독재적이긴 하지만, 주식 및 채권 시장의 악화가 행정부의 결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우리는 이미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내기도 한 블랑샤르는 현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선임 펠로우도 맡고 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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