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弱달러에 한때 1,440원 후반대 하락…3.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가며 1,450원대 초반에서 거래됐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0선을 하회하는 등 글로벌 달러 약세에 달러-원은 1,450원선을 하회하기도 햇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38분 현재 전일대비 3.90원 하락한 1,452.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오후 3시30분보다 2.40원 하락한 1,454.0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은 장 초반 역외환율을 반영해 하락 출발했으나 저가 매수세에 소폭 오름세로 돌아서 1,457.2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장중 달러 인덱스가 급하게 떨어지고 엔화와 유로화, 위안화 등 주요 통화가 모두 달러화에 대해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달러-원도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원은 1,446.80원까지 내렸으나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냄에 따라 이에 동조하며 저점을 찍고 소폭 반등했다.

전날 미국은 중국에 부과하는 관세가 최소 145%라고 밝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깊어졌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가치를 소폭 절상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0005위안(0.01%) 내린 7.2087위안에 고시됐다.

위안화 절상 고시에 강세를 이어가던 위안화는 중국 및 홍콩 금융시장 개장 즈음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역외 달러-위안은 7.31위안 후반대에서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1.13달러를 돌파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달러-엔은 1빅 가까이 급락해 143엔 중반대에서 움직였다.

한때 100선을 하회해 99.661까지 내렸던 달러 인덱스는 100.18선 수준에서 거래됐다.

전날 매수 사이드카(side car·5분간 프로그램 매매 중단)가 발동됐던 코스피는 1%대 내림세를 보였고, 코스닥은 0.6%가량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29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60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달러 선물을 3만5천계약 가까이 순매도했다.

한편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은 18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이 글로벌 약달러 흐름 속에서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글로벌 약달러 기조가 달러-원에도 반영이 되는 것 같다"면서 "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감 등도 달러 약세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롱포지션이 있었던 점도 롱스탑과 연결이 될 것 같다"면서 "1,455원 정도가 심리적인 지지선이었을텐데, 달러-원이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1,457원대를 터치했다가 내려왔다"고 덧붙였다.

한 증권사 외환딜러는 "장 초반 NDF를 고려한 수준보다 조금 더 높게 시작을 했는데, 아시아장에서 엔화와 유로의 강세를 따라가면서 달러-원이 좀 내렸다"면서 "다만 지금은 위안화 약세를 따라 조금 올라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수급에 따른 움직임도 큰 것 같다"면서 "오후장에서는 달러-원이 글로벌 달러에 연동되면서 어제 종가보다는 낮은 수준에서 마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내리면서 2.40원 하락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57.20원, 저점은 1,446.80원이었다. 장중 변동폭은 10.4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4억달러로 예상됐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29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60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인덱스는 100.198로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895엔 내린 143.534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105달러 오른 1.1306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0.98원을, 위안-원 환율은 198.16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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