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하락…미중 갈등 격화에 리스크오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11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하락(엔화 강세)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32% 내린 143.962엔을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갈등이 격화하면서 달러화 매력이 줄고 엔화와 유로 등 주요국 통화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분산되고 있다고 분석된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은 중국에 대한 관세가 최소 145%라고 발표했다. 마약 성분 팬타닐 관련 기존에 부과된 20%에 상호관세 125%를 더한 것이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 속에서 닛케이225 지수가 장 중 한때 5% 넘게 낙폭을 키우자 이에 대한 반발로 안전통화인 엔화에 매수세가 더 몰렸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환율이 거론될 것이라는 전망도 엔화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이 됐다.
아오조라은행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의 협의에서 환율이 의제에 오를 것이라는 점도 엔화 매수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42.876엔까지 밀려 작년 9월말 이후 최저치(엔화 가치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국채 단기구간 금리가 하락한 데 연동해 엔화 가격이 눌리면서 달러-엔 환율은 오후장 들어 낙폭을 되돌렸다.
한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0% 하락한 100.412를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0.35% 올라간 162.38엔, 유로-달러 환율은 0.73% 뛴 1.12820달러에 거래됐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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