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기대 인플레, 장기로 전이되는지 주시"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인들의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으로 전이되는지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말했다.
무살렘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아칸소 은행협회가 주최한 행사에서 "관세 인상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적이거나 제한적일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꺼려진다"며 "관세의 직간접 효과와 2차 효과, 근본적인 인플레이션을 실시간으로 구분하기는 매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2차 효과에 대해서는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에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무살렘은 "교과서적인 관점에선 관세 여파를 일회성 충격으로 보고 중앙은행이 무시해야겠지만 이미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황에서 이는 리스크가 된다"고 경고했다.
무살렘은 시장 지표와 대부분의 설문조사에서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에서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한 점은 "주목할 만한 예외"라고 짚었다.
그는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고정돼 있다면 고용과 물가안정을 모두 고려한 통화정책 대응이 가능하지만, 대중이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믿게 되면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연준의) 목표 달성은 훨씬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고용시장 약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연준의 정책 유연성을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무살렘의 진단이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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