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 "한두달 안에 반도체 관세 부과…협상으로 없앨 수 없어"
  • 일시 : 2025-04-13 23:35:14
  • 美상무 "한두달 안에 반도체 관세 부과…협상으로 없앨 수 없어"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스마트폰과 메모리 칩 등 전자제품에 상호관세를 면제해준 품목과 관련, "한두 달 내(a month or two)"로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이날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모든 제품은 반도체에 속하며, (면제한) 해당 제품의 국내 생산(get reshored)을 위해 특별한 유형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리는 반도체, 칩, 평판 디스플레이를 모두 미국에서 생산해야 한다"면서 "우리를 위해 운용하는 모든 것을 동남아시아에 의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지난 11일 밤늦게 스마트폰과 컴퓨터 프로세서, 메모리 칩, 반도체 제조 장비, 노트북 컴퓨터, 디스플레이, 태양광 전지 등에 대해 상호관세와 기본관세를 면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에 적용한 상호관세 125%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 것이다. 모든 국가에 부과한 기본관세 10%도 붙지 않는다.

    그러나 러트닉의 발언을 보면 이와 같은 면제는 '일시적'이며 앞으로 반도체 군으로 묶여 관세 대상에 오른다는 것이다.

    러트닉은 "반도체 산업과 제약산업을 미국으로 이전하도록 장려하도록 위한 관세를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은 외국에 의존할 수 없다"면서 "이건 영구적인 면제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러트닉은 "국가들이 협상으로 없앨 수 있는 게(not available to be negotiated away)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하고 싶다"며 "국가 안보에 필요한 것들이고 미국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스마트폰과 노트북 컴퓨터, 기타 전자제품에 대한 상호 관세 면제 조치를 두고 "상호관세라는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는 작은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잘못된 행동을 완전히 없애는 데 큰 걸음을 내딛고, 상호 존중에 기초한 평등한 대화로 차이를 해결하는 올바른 길로 돌아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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