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딜러 환율 예상레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김지연 기자 = 14일 서울외환시장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넓은 레인지 속에서 달러인덱스 하락에 힘입어 내림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이 대미(對美) 관세율을 125%로 높이며 재보복에 나섰지만 양국이 관세를 경쟁적으로 높이는 국면은 일단락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와 자동차 등 개별 수입품에 부과하는 품목별 관세와 국가별 상호관세를 동시에 추진하면서 관세 부과 대상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4% 내렸지만 달러화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달러인덱스는 한때 99선에 가까워지는 등 큰 폭에서 등락했다.
딜러들은 달러-원이 장중 저가 매수세와 결제 수요, 위안화 절하 고시 여부 등에 따라 레인지 상단을 높일 수도 있다고 봤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11일밤 1,419.50(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49.90원) 대비 27.90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416~1,435원 범위로 제시됐다.
◇ A은행 딜러
NDF 환율이 많이 내려서, 그 부근에서 달러-원 환율 레인지가 형성될 것 같다. 다만 아직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관세 면제 기대감이 있었던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 일부 전자제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이 나오고 있다. 또 주말에 있었던 사건들이 오늘 한번에 재료가 될 수 있어서, 레인지가 넓어지면서 장 초반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 1,420.00~1,435.00원
◇ B은행 딜러
지금껏 달러인덱스와 비교해 원화 가치가 낮게 형성돼있었는데, 최근 관세 유예 등 여러 소식이 과도하게 발표된 이후 이를 철회하는 과정이 반복됐다. 이러한 재료들이 달러-원 하락에 순차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주 금요일 장 마감 이후 달러-원이 많이 내려서, 1,420원대까지 내릴 수 있다고 본다.
예상 레인지 : 1,420.00~1,430.00원
◇ C은행 딜러
NDF 환율 기준으로는 1,419원 정도로 보이나, 장중 저가 매수세와 결제 수요 등이 유입되면서 되돌림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달러-원 상단을 위쪽으로 더 열어놓은 상황이다. 미국 자산의 익스포저가 감축되면서 달러인덱스가 계속 낮아지고 있는데, 이러한 흐름이 이번주에도 이어지는지 지켜보면서 대응할 예정이다. 곧 발표될 중국 무역 수지 및 일본 산업 생산 지표, 위안화 절하 고시 여부 등을 주시할 계획이다.
예상 레인지 : 1,416.00~1,42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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