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중앙은행, 성장률 하향에 통화 정책 연속 완화
  • 일시 : 2025-04-14 09:47:26
  • 싱가포르 중앙은행, 성장률 하향에 통화 정책 연속 완화

    "S$NEER 절상 속도 완화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청(MAS)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은 3.8%를 나타낸 데 따라 2회 연속 통화 정책을 완화했다.

    MAS는 14일 통화정책 성명에서 "싱가포르 달러의 명목실효환율(S$NEER)의 절상 속도를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MAS는 지난 1월 회의에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통화정책을 완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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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S는 이어 "S$NEER 정책 밴드의 완만하고 점진적인 절상 기조는 유지하되, 그 속도는 소폭 완화될 것"이라며 "정책 밴드의 폭이나 중심 수준에는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MAS에 따르면 S$NEER는 거시경제 전망 변화와 글로벌 무역 정책 충격에 따라 정책 밴드 상단 절반 내에서 변동했다.

    중앙은행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지난 3개월 평균 S$NEER 수준은 그 전 3개월과 비교해 대체로 변함없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통상산업부(MTI)의 속보치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싱가포르 경제는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했다. 계절조정 기준 전기 대비로는 0.8% 감소해 예상보다 성장 모멘텀이 약했으며 전분기 0.5% 증가 대비해서도 둔화됐다.

    MAS 핵심 인플레이션은 2025년 1∼2월 평균 전년 대비 0.7%로, 2024년 4분기(1.9%)보다 크게 하락했다.

    MAS는 "MAS 핵심 인플레이션은 2%를 상당히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며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며 "글로벌 및 국내 경제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인플레이션과 성장에 대한 리스크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시 국가인 싱가포르의 경우 주로 교역 상대국 통화 바스켓에 대해 자국 통화를 절상하거나 절하시키는 방식으로 정책을 조정한다. 수출이 주요 산업인 나라인 만큼 다른 국가와 달리 금리보다 환율에 중점을 두고 있다.

    S$NEER는 고정된 환율이 아니라 일정 범위(정책 밴드) 내에서 움직이며, 그 구체적인 수준은 공개되지 않는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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