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트럼프 관세 정책 번복 속 달러-엔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14일 달러-엔 환율은 하락(엔화 강세)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37% 하락한 142.932엔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증시 시작 시간에 맞춰 빠르게 우하향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전자제품 관세 면제 소식이 위험자산 선호를 부추겼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관세 예외는 없다는 뜻을 밝히면서 안전통화인 엔화에 대한 매수 심리를 다시 부추겼다.
다만 달러-엔은 오전 장 중반 이후 낙폭을 보합권까지 서서히 줄여갔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협상을 앞두고 논의 주제로 거론됐던 외환 문제가 제외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당초 외환 문제가 협상 테이블에 오르면 일본 쪽이 엔화를 평가절상하는 카드를 제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전망이 어긋나면서 엔화엔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또 이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미국의 관세 정책 영향에 대해 세계와 자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진단을 내놨다.
그는 "미국의 관세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세계 및 일본 경제에 하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제와 물가, 금융정세를 점검해 적절히 정책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달러화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7% 하락한 99.587을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0.22% 내린 162.63엔, 유로-달러 환율은 0.29% 뛴 1.13811달러에 거래됐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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