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글로벌 약달러에 연중 최저…25.80원↓
  • 일시 : 2025-04-14 16:24:22
  • [서환-마감] 글로벌 약달러에 연중 최저…25.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 약세 흐름에 연동해 연중 최저로 떨어졌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장대비 25.80원 낮은 1,424.1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정규장 종가는 지난 2월 24일 기록한 연저점 1,427.40원보다 낮다. 이제 직전 저점은 작년 12월 6일에 기록한 1,419.20원이다.

    달러-원은 전장보다 21.90원 하락한 1,428.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1,431.90원에서 상단을 확인한 달러-원은 1,420원대에서 횡보하다가 정규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확대했다.

    미국과 중국의 맞불 관세 부과에 따른 달러화 약세가 반영되는 흐름이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11일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1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이후 100 아래로 떨어지며 한때 2022년 4월 이후 최저로 미끄러졌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도 100선을 밑돌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고 유로-달러 환율은 오르며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지속했다.

    계속되는 달러화 하락에도 달러-원 낙폭은 제한됐는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을 받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가파른 낙폭에 결제 수요가 꾸준히 나와 달러-원을 떠받쳤다고 평가했다.

    다만, 달러-원은 정규장 마감 이후 낙폭을 키워 한때 1,415원대로 밀렸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달러 선물을 1만7천531계약 순매도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하고시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0.0023위안(0.03%) 오른 7.2110위안에 고시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하단이 열린 상태로 하락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지난 금요일부터 탈미국 분위기가 있는데 오늘 장 초반에도 이어졌다"며 "개장 후 살짝 반등했으나 반등세가 강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 원화는 엔화, 유로화와 밀접하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달러화 약세 분위기가 확실하게 잡혀 하방이 열린 상황이 지속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이 딜러는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달러화 약세 흐름이 뒤바뀔 일이 없는 것 같다"며 "관세 관련 뉴스가 나오면 가능할 수도 있으나 강해질 요인은 없어 보인다"고 했다.

    그는 "달러화 약세 추세가 조금 더 길게 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21.90원 하락한 1,428.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31.90원, 저점은 1,423.1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8.8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27.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 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37억7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95% 오른 2,455.89에, 코스닥은 1.92% 뛴 708.98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55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5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2.5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8.87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045달러, 달러 인덱스는 99.368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3082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4.90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4.79원, 고점은 196.13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382억6천300만위안이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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