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美관세 불확실성에 약세…DXY 여전히 '100' 밑돌아
  • 일시 : 2025-04-14 22:00:24
  • 미 달러화, 美관세 불확실성에 약세…DXY 여전히 '100' 밑돌아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탓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4일 오전 8시 40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611로 전장 마감 가격(99.915)보다 0.304포인트(0.304%) 하락했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지난 11일 밤늦게 스마트폰과 컴퓨터 프로세서, 메모리 칩, 반도체 제조 장비, 노트북 컴퓨터, 디스플레이, 태양광 전지 등에 대해 상호관세와 기본관세를 면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제품들이 중국산이라면 20%의 펜타닐 관세가 부과될 것이며, 공급망을 조사한 뒤 별도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도 전날 인터뷰에서 스마트폰과 메모리 칩 등 전자제품에 상호관세를 면제해준 품목과 관련, "한두 달 내(a month or two)"로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넥스유럽의 거시경제 리서치 책임자인 닉 리스는 "현재 시장은 불확실성 속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주말 동안 미국 행정부에서 나온 상반된 이야기는 이러한 불확실성을 더욱 심화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미국 외에 다른 곳으로 투자함으로써 불확실성을 피하려 한다"면서 "당분간 추가적인 달러 약세 위험이 크다"고 부연했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의 케빈 해싯 위원장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경기침체를 전혀 예상하지 않는다며 "유럽연합(EU)과 관세 협상에서 엄청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안전통화로 부각된 달러-엔 환율은 143.316엔으로 전장보다 0.286엔(0.199%) 하락했다.

    미국과 일본의 관세 협상에서 엔화 약세가 주요 화두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이날 외환 세부 사항에 대해 "미국과 관세 협상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OCBC의 통화 전략가 크리스토퍼 웡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가토 재무상이 외환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확인으로 시장은 엔화 강세 가능성을 과감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704달러로 0.00286달러(0.252%)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3200위안으로 0.0394위안(0.541%) 상승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베트남 공산당 기관지 '년전'(인민) 기고문에서 "무역전쟁과 관세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보호주의에는 출구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자간 무역체제를 확고하게 유지하고, 글로벌 산업·공급망 안정을 유지하며,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국제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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