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美 증시, 풋옵션이 콜옵션 여전히 상회…좋은 투자 기회"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증시에서 여전히 콜옵션 대비 풋옵션에 대한 수요가 많다며 이는 시장 공포는 여전하다는 의미지만 오히려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가 진단했다.
14일(현지시간) 골드만의 존 마샬 파생상품 리서치 총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0일간의 상호관세 유예를 결정했음에도 미국 증시에선 콜옵션 대비 풋옵션의 수요가 많다고 짚었다.
하지만 마샬은 이번 실적 발표 기간에 개별 종목에 대한 콜옵션 매수가 이례적으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마샬은 "개별 종목에 대한 풋옵션 매수 압력이 지난 9일의 주가 폭등 이후에도 극단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과거 실적 발표일에 주가가 반등하는 전형적인 신호와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실적 발표일 전후로 기대되는 주가 변동폭(내재 변동성)은 15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해 있다"며 "이는 투자자들이 실적 이벤트를 앞두고 매우 긴장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마샬은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의 목표주가 대비 평균 상승 여력은 최근 12년 중 두 번째로 높다"며 "이는 실적 기간 상방 베팅의 비대칭적 이점(업사이드 서프라이즈)이 클 수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마샬은 이와 함께 향후 몇 달간은 개인 투자자가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참가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개인 투자자의 주식 매수 결정은 시장 흐름보다 자신의 고용 상태에 더 크게 영향을 받는다"며 "무역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하면 다양한 유형의 투자자들이 주식 매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관세 불확실성이 커지면 실제로 고용 충격이 발생하고 개인 투자자의 매도가 본격화하기 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따라서 향후 수 주간은 하방 가속보다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 큰 구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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