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S&P500 연말 목표치, 5,800으로 하향"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씨티그룹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6,500에서 5,800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근 월가의 투자기관이 잇달아 S&P500 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가운데 씨티도 이에 동조했다.




씨티의 스콧 크로너트 전략가는 14일(현지시간) S&P500의 실적 성장률 전망이 악화했다며 이같이 조정했다.

씨티는 기존 S&P500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기존 270달러에서 255달러로 내렸다. 새롭게 제시된 연말 지수 목표치는 지난 11일 종가 대비 약 8% 상승 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크로너트는 "관세에 대한 가정과 최근 나타난 거시경제 둔화 신호가 EPS를 기존 270달러에서 하향 조정하게 된 배경"이라며 "정책 불확실성을 감안한 밸류에이션 조정도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크로너트는 다만 상승 리스크는 더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낙관적인 시나리오(bull case)는 S&P500 지수가 연말에 6,400까지 오르는 경우, 비관적 시나리오(bear case)는 4,700까지 추락하는 경우다. 각각 지난 11일 종가 대비 19% 상승 여력과 12% 하락 가능성을 반영했다.

크로너트는 "연말까지 남은 기간 위험 대비 보상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향후 추가 하락이 있다면 그것은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도 최근 한 달 사이 두 차례나 S&P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하향 조정한 끝에 5,700으로 제시한 바 있다. RBC캐피털마켓도 이달 초 연말 목표치를 5,550으로 내렸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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