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투자자들, 시장에 여러 번 속을 준비해야"
  • 일시 : 2025-04-15 04:11:47
  • 모건스탠리 "투자자들, 시장에 여러 번 속을 준비해야"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밀어붙이는 한 투자자들은 앞으로도 여러 번 시장에 속을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모건스탠리가 경고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14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의 매튜 혼바흐 전략가가 이끄는 팀은 '한 번 속으면 네 탓, 두 번 속으면 내 탓'이라는 제목의 고객 노트에서 "투자자들은 여러 차례 시장에 농락당할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확신을 너무 강하게 갖지 말고 손절 시점은 빡빡하게 설정하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로 경제적 타격을 재정 및 통화 완화로 상쇄하려는 일종의 '마스터 플랜'을 갖고 있다면 그것은 의도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현재 투자자들이 직면한 수많은 도전 과제 중 특히 두 가지가 시장 대응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하나는 미국 행정부의 무역 정책에 어떤 마스터 플랜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 계획이 얼마나 자주 바뀔 수 있을지 예측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트럼프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금리인하를 압박하는 것도 관세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하려는 전략의 하나라는 해석이 나온다. 모건스탠리는 이에 대해 "기대한 만큼 효과를 내기 어려울 수 있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모건스탠리는 "그런 계획의 문제는 통화 및 재정 정책이 무역정책 변화에 비해 시차를 두고 작용한다는 점"이라며 "소비자심리는 이미 4월 2일 상호관세 발표 전부터 약해지고 있었고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교역국의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는 조치가 소비심리에 실제 안도감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