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사흘째↓…트럼프 '車관세' 완화 시사에도 심드렁
  • 일시 : 2025-04-15 05:30:00
  • [뉴욕환시] 달러, 사흘째↓…트럼프 '車관세' 완화 시사에도 심드렁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자동차 기업에 대한 관세 완화를 시사했지만,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아랑곳하지 않고 99대 중반으로 굴러떨어졌다.

    반면 안전통화 성격이 최근 재부각된 엔은 3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갔고, 차 관세 인하 가능성에 멕시코 페소는 달러 대비 1% 가까운 강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4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3.020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43.602엔보다 0.582엔(0.405%) 하락했다.

    달러-엔은 뉴욕 오후 장 들어 142.780엔까지 밀린 뒤 낙폭을 축소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563달러로 전장 대비 0.00145달러(0.128%)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곧, 매우 좋은 제안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쓰비시UFG의 데렉 헬페니 FX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유로 강세로 유럽중앙은행(ECB)이 17일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의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한 소통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달러인덱스는 99.660으로 전장 대비 0.255포인트(0.255%)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장에 진입해 백악관 주요 인사의 발언에 100.166까지 치솟으며 100선을 탈환하는가 싶었지만 불확실성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고문 겸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매우 훌륭하고 놀라운 제안이 담긴 협정이 10건 이상 있다"고 전했다. 또 '올해 경기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고용 지표를 예로 들며 "100% 없다고 본다(100% not)"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완화 발언도 달러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동차 회사를 도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그들(자동차 기업)은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서 만들어진 부품을 전환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생산할 예정이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발언 이후 미 국채금리는 더욱 하락했고, 뉴욕증시 3대 대표지수는 모두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유독 달러는 큰 변화가 보이지 않았다.

    닉 리스 모넥스유럽의 거시경제 리서치 책임자는 "관세 불확실성으로 달러는 적어도 단기적으로 하방에 치우쳐져 있다"면서 "불확실성이 실질적으로 구체화하거나 중대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계속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외환 전략팀은 "최근 통상적인 상관관계가 붕괴한 것은 시장이 최근 정책 조치가 미국 거버넌스와 제도적 신뢰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인하 시사에 캐나다와 멕시코 통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3873캐나다달러로 전장 대비 0.0016캐나다달러(0.115%) 하락했다. 달러-멕시코페소 환율은 20.0996페소로 0.1861페소(0.917%) 급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3076위안으로 0.0270위안(0.371%) 상승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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