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관세 완화' 일단 믿어보기로…주식·채권↑달러만 약세
  • 일시 : 2025-04-15 06:15:01
  • [뉴욕마켓워치] '관세 완화' 일단 믿어보기로…주식·채권↑달러만 약세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4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3대 주가지수는 2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전자제품에 대해 대중(對中) 상호관세를 면제하기로 하면서 애플 등 거대 기술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전망에 매수 심리가 강해졌다.

    다만 방향을 종잡을 수 없는 관세 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되지는 않았다. 3대 지수는 점심께 잠시 하락 반전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모처럼 급등했다. 트럼프 관세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이사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가세하면서 국채가격에 강세 압력을 가했다.

    지난주 나타났던 장기채 투매 현상이 촉발한 불안감이 완전히 가시진 않은 분위기다.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으로 미국 자산의 매력이 줄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달러화 가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자동차 기업에 대한 관세 완화를 시사했지만,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아랑곳하지 않고 99대 중반으로 굴러떨어졌다.

    반면 안전통화 성격이 최근 재부각된 엔은 3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갔고, 차 관세 인하 가능성에 멕시코 페소는 달러 대비 1% 가까운 강세를 보였다.

    뉴욕유가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전자제품에 대해 대중 상호관세를 면제하기로 하면서 위험 선호 분위기가 형성됐으나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상승분이 반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자동차 회사를 도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그들(자동차 기업)은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서 만들어진 부품을 전환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생산할 예정이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부터 수입산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자동차 핵심 부품에 대한 관세는 늦어도 내달 3일까지는 발효될 예정이다.

    시장 영향력이 큰 월러 이사는 세인트루이스 CFA협회 주최 행사 연설에서 고관세 시나리오에서도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보다 경기침체 위험에 대응하는 데 더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2.08포인트(0.78%) 뛴 40,524.7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2.61포인트(0.79%) 오른 5,405.97, 나스닥종합지수는 107.03포인트(0.64%) 오른 16,831.48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가 관세를 두고 계속 혼란을 조장하는 가운데 증시는 일단 주요 전자제품에 대한 상호관세 면제에 상승으로 화답했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주말 간 '특정 물품의 상호관세 제외 안내'를 공지했다. 트럼프가 부과하는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항목들을 담은 공지다. 제외 대상은 스마트폰과 노트북 컴퓨터, 컴퓨터 프로세서, 메모리칩, 반도체 제조 장비 등이다.

    이 같은 발표에 애플 등 거대 기술기업이 대중 상호관세의 폭탄을 피해 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겼고 이는 주가 강세로 이어졌다.

    아르젠트캐피털매니지먼트의 제드 엘러브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행정부가 아마도 가장 극단적인 관세 제안에서 어떤 식으로든 후퇴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이는 점진적으로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무조건 강세 일변도로 기울기에는 그것을 상쇄할 만한 발언이 많았다.

    트럼프는 CBP의 발표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 제품들은 기존 20% 펜타닐 관세를 적용받으며 다른 관세 범주로 옮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상호관세를 발표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반도체는 의약품 등과 함께 개별 관세 대상이 될 것이며 이에 대한 조사도 진행되고 있다는 게 트럼프의 입장이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도 이날 인터뷰에서 스마트폰과 메모리 칩 등 전자제품에 상호관세를 면제해준 품목과 관련, 면제는 영구적인 것이 아니며 "한두 달 내(a month or two)"로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은 또 트럼프가 "자동차 회사를 도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관세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발언 속에 증시는 일단 강세로 이날 마감하기는 했다. 하지만 S&P500의 경우 장 중 100포인트 가까이 급변동하는 등 변동성이 지속되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반영했다.

    방향을 종잡을 수 없는 관세 정책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도 포지션을 두껍게 잡기 어려워하는 분위기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한 번 속으면 네 탓, 두 번 속으면 내 탓'이라는 제목의 고객 노트에서 "투자자들은 앞으로도 여러 차례 시장에 속을 준비를 해야 한다"며 관세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은 계속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닝스타의 데이브 세케라 미국 시장 수석 전략가는 "많은 투자자가 궁금해하는 질문은 '이게 끝인가? 바닥인가?'이다"라며 "물론 가능성은 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부동산은 2% 이상 올랐고 유틸리티와 소재, 산업, 의료건강, 금융, 필수소비재는 1%대 상승률이었다.

    정작 기술업종은 강보합에 그쳤다. 다만 애플은 2.21% 오르며 기대감을 반영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다시 3조달러를 돌파했다.

    반면 메타는 2% 이상 밀렸고 아마존도 1%대 하락률을 보였다.

    트럼프가 자동차 회사를 도울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자동차 업체 주가는 강세였다. 제너럴모터스는 3.46% 올랐고 포드는 4.07% 상승했다.

    중국 인터넷 업체들의 주가도 강세였다. CSI중국인터넷ETF는 이날 4% 넘게 오르며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트럼프가 중국산 주요 전자제품에 대해 상호관세를 면제하기로 한 데 따른 기대감이 반영됐다.

    팔란티어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팔란티어의 시스템으로 인공지능(AI) 전술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4% 이상 올랐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트럼프의 관세가 높게 유지되더라도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분명히 예상하지만, 기대 인플레이션이 잘 고정돼 있다면 인플레이션은 2026년에 보다 완만한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둔화가 상당하고 경기침체마저 위협한다면 나는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더 빠르고 더 큰 폭으로 금리를 내리는 것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소비자기대설문(SCE) 조사에선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3.6%로 나타났다. 직전월의 3.1%에서 0.5%포인트나 뛰었다.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전날 마감 무렵 24.3%로 올라갔다. 반면 50bp 인하 확률은 13.7%에서 11.4%로 소폭 하향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6.67포인트(17.76%) 내린 30.89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2.60bp 급락한 4.365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8350%로 같은 기간 11.70bp 굴러떨어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7980%로 7.70bp 하락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직전 거래일 53.9bp에서 53.0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 거래에서부터 하락세를 보이던 미 국채금리는 뉴욕 장으로 접어든 뒤에도 내리막을 걸었다. 지난 주말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이 상호관세 대상에서 한시적으로 제외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동차 산업에 대해서도 관세 완화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자동차 회사를 도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그들(자동차 기업)은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서 만들어진 부품을 전환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생산할 예정이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부터 수입산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자동차 핵심 부품에 대한 관세는 늦어도 내달 3일까지는 발효될 예정이다.

    오후 들어서는 시장 영향력이 큰 월러 이사의 발언이 전해졌다.

    월러 이사는 세인트루이스 CFA협회 주최 행사 연설에서 고관세 시나리오에서도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보다 경기침체 위험에 대응하는 데 더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월러 이사는 고관세 시나리오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분명히 예상하지만, 기대 인플레이션이 잘 고정돼 있다면 인플레이션은 2026년에 보다 완만한 수준으로 돌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경제성장이 상당히 둔화하면서 경기침체 위험마저 있다면 "나는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FOMC가 더 빠르고 더 큰 폭으로 금리를 내리는 것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의 발언이 전해지자 10년물 금리는 한때 4.3590%까지 후퇴하면서 일중 저점을 찍었다.

    다만 오락가락을 반복해온 트럼프 정책의 특성상 '셀USA'가 끝났다고 안도하기는 이르다는 반응도 나왔다.

    웰스파고 투자연구소는 보고서에서 "미국 달러 약세, 채권가격 하락, 그리고 주가 하락이 지속되는 상황은 미국 자산으로부터 자본이 유출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이는 미국의 성장 예외주의가 사라지고, 미국의 불안정한 의사 결정으로 인해 달러 자산에 대한 준비자산으로서의 매력이 점차 줄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FHN파이낸셜의 월 콤퍼놀 거시 전략가는 "달러가 세계 통화로서의 지위를 사실상 잃기까지는 아직 멀었지만,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달러와 미 국채는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이 다소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지난 3월 소비자기대 설문(SCE) 조사 결과,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3.6%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대비 0.5%포인트 뛰어오른 것으로,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로 변동이 없었고,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준 금리 인하 베팅은 약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1분께 연준이 오는 5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3.2%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 81.2%에서 2.0%포인트 상승했다.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전장 21.9%에서 25.5%로 높아졌고, 25bp 인하 가능성은 전장 64.4%에서 62.9%로 낮아졌다. 50bp 인하 가능성은 13.7%에서 11.6%로 하락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3.020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43.602엔보다 0.582엔(0.405%) 하락했다.

    달러-엔은 뉴욕 오후 장 들어 142.780엔까지 밀린 뒤 낙폭을 축소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563달러로 전장 대비 0.00145달러(0.128%)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곧, 매우 좋은 제안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쓰비시UFG의 데렉 헬페니 FX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유로 강세로 유럽중앙은행(ECB)이 17일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의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한 소통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달러인덱스는 99.660으로 전장 대비 0.255포인트(0.255%)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장에 진입해 백악관 주요 인사의 발언에 100.166까지 치솟으며 100선을 탈환하는가 싶었지만 불확실성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고문 겸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매우 훌륭하고 놀라운 제안이 담긴 협정이 10건 이상 있다"고 전했다. 또 '올해 경기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고용 지표를 예로 들며 "100% 없다고 본다(100% not)"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완화 발언도 달러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동차 회사를 도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그들(자동차 기업)은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서 만들어진 부품을 전환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생산할 예정이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발언 이후 미 국채금리는 더욱 하락했고, 뉴욕증시 3대 대표지수는 모두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유독 달러는 큰 변화가 보이지 않았다.

    닉 리스 모넥스유럽의 거시경제 리서치 책임자는 "관세 불확실성으로 달러는 적어도 단기적으로 하방에 치우쳐져 있다"면서 "불확실성이 실질적으로 구체화하거나 중대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계속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외환 전략팀은 "최근 통상적인 상관관계가 붕괴한 것은 시장이 최근 정책 조치가 미국 거버넌스와 제도적 신뢰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인하 시사에 캐나다와 멕시코 통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3873캐나다달러로 전장 대비 0.0016캐나다달러(0.115%) 하락했다. 달러-멕시코페소 환율은 20.0996페소로 0.1861페소(0.917%) 급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3076위안으로 0.0270위안(0.371%) 상승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03달러(0.05%) 상승한 배럴당 61.5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12달러(0.19%) 오른 배럴당 64.88달러에 마무리됐다.

    OPEC은 이날 배포한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에 원유 수요가 하루 평균 13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기존 추정치보다 하루 평균 15만 배럴 정도 감소한 수치다.

    OPEC은 "세계 경제 성장은 올해 주요 경제국의 탄탄한 펀더멘털과 회복력을 바탕으로 시작됐다"며 "그러나 최근 세계 무역 관계의 변화로 전망이 바뀌었고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인상이 격해지면서 새로운 불확실성이 제기됐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소식에 이날 강세를 보이던 유가는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유가는 이날 장 초반 2% 이상 오르던 터였다. 지난 주말 트럼프가 스마트폰과 반도체 등 주요 전자제품에 대해 중국에 부과한 상호관세를 면제한다고 밝힌 영향이다. 하지만 OPEC이 트럼프 관세를 이유로 원유 수요 전망치를 내려 잡으면서 유가도 하방 압력을 받았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주말 배포한 투자 보고서에서 올해 남은 기간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각각 배럴당 59달러와 6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별도로 미국과 이란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두고 어떻게 협상해나가느냐도 원유 시장의 관심사다.

    지난 11일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이란 핵 프로그램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트럼프가 이란 원유 수출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발언한 후 유가는 탄력을 받은 바 있다. 미국과 이란은 오는 19일 오만에서 협상을 재개한다.

    RBC캐피털마켓츠의 헬리마 크로프트 글로벌 상품 전략 총괄은 "현재 원유 시장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sj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