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 "채권시장서 자산 덤핑 일어나지 않아"(상보)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채권시장 변동성을 제어하기 위한 다양한 수단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그런 대응을 논의할 단계는 아니라며 미국 자산을 대량 매도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말했다.
베선트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채권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계획이 있는지 질문을 받자 "재무부는 다양한 수단을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는 그런 대응을 논의할 단계와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베선트는 "여전히 미국은 글로벌 기축통화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해외 투자자들이 미국 자산을 대량 매도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채권시장에서 자산 덤핑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은 유형의 충격은 트레이딩 커뮤니티에서 때때로 발생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베선트는 관세에 대해선 "중국에 대한 관세는 농담이 아니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그러면서도 베선트는 "금액 자체가 상당히 크고 이 같은 수준의 관세가 지속 가능하다고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누구도 이 상태가 계속되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트럼프에게 전화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듯한 뉘앙스다.
그는 "중국과의 주요 무역 합의 가능성에 대해선 여전히 희망을 갖고 있다"며 다만 과거의 무역 및 통화 협상 방식과는 전혀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베선트는 "미국은 교역국들과 관세율 협상을 성실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강력한 프로세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선트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후임에 대해 "올해 가을부터 인터뷰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월을 해고하지 않고 임기를 보장하면서 자연스럽게 후임을 물색하겠다는 것이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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