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참여자 88% "4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예상"
  • 일시 : 2025-04-15 10:40:00
  • 채권시장 참여자 88% "4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예상"

    "안전자산 선호 확대로 5월 시장금리 하락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국내 채권시장 참여자 대다수가 한국은행이 이달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금리는 5월에 더 하락할 것으로 보는 참여자가 많았다.

    15일 금융투자협회 '2025년 5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설문응답자 중 88%가 4월 17일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응답했다. 나머지 12%는 인하를 전망했다.

    설문조사 기간은 지난 4일부터 9일이었고, 193개 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947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49개 기관의 100명이 응답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 관세정책 등 경기하방 압력이 큼에도 불구하고, 환율변동성 및 가계부채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존재함에 다라 4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예상이 직전 조사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시장금리에 관한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나아졌다. 금리전망 BMSI(Bond Market Survey Index)가 전달 104.0에서 131.0으로 높아진 것이다.

    글로벌 관세 이슈에 국내 증시는 하락한 반면 안전자산 선호심리 확대로 채권 수요는 증가해 5월 금리 하락 응답자가 전월 대비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채권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을 뜻한다.

    물가에 대한 시장 심리도 전월 85에서 94로 호전됐다. 고환율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로 물가 하락보다 상승 응답이 여전히 많은 상황이다. 하지만 가계부채와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민간 소비 부진이 이어지며 물가가 하락할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늘어났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좀 더 나아졌다. 환율 BMSI는 전월 122.0에서 128.0으로 높아졌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이 본격화되면서 환율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고,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이 상승 응답자 비율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전체 설문결과를 합한 종합 BMSI는 전월 103.1에서 113.5로 개선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고조, 국내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돼 올해 5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호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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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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