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A 4월 의사록 "5월 회의, 정책 설정 재검토하기에 적절"(상보)
금리 조치 시기는 밝힐 수 없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이 5월 회의가 정책 설정을 재검토하기 적절한 시기로 4월 정책 완화는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RBA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4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을 보면 위원들은 "호주 경제에 대한 주요 전망을 크게 변경할 만한 충분한 정보가 없었다"며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이들은 "몇몇 국가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이 정체된 경험을 고려할 때 너무 이른 시점에서 통화정책을 완화해 지금까지 달성한 인플레이션 안정화의 진전을 위태롭게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 RBA는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1%로 동결하고 해외 불확실성이 상당하다고 진단한 바 있다.
앞서 지난 2월 RBA는 금리를 25bp 낮춰 4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선 바 있다.
위원들은 이전 통화정책 회의 이후 호주 국내 경제 리스크가 실질적으로 변화하지 않았으며 리스크 중 일부는 노동시장을 더욱 타이트하게 만들고 인플레이션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목했다.
이들은 "2월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호주의 전반적인 금융 여건은 다소 완화됐다"면서도 "여전히 제약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위원들은 5월 회의에서 추가적인 데이터를 평가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5월 회의는) 인플레이션, 임금, 노동시장, 경제활동 동향에 대한 추가 데이터와 함께 통화정책 설정을 재검토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RBA는 다음 금리 조치의 시기를 명시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RBA는 또한 "미국 관세에 대한 글로벌 불확실성이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성장에 대한 글로벌 리스크가 증가했고, 하방으로 기울어졌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위원들은 중앙은행의 호주 국채 보유량 감소 속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2023년 12월에 RBA 이사회가 승인한 현재의 접근 방식은 만기까지 국채를 보유하되 주기적으로 재검토하는 것이다. 현재의 접근 방식을 계속 유지하거나 점진적으로 채권을 매각해 RBA의 보유 자산을 줄이는 옵션을 고려하는 셈이다.
위원들은 "현재로서는 통화정책이나 금융안정 목적으로 보유채권 축소 속도를 달리할 명확한 이유가 없다"면서도 보유채권의 규모와 만기 구조가 RBA의 위험과 수익에 영향을 미친다는 데 동의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국채 보유 규모 및 만기 구조 관련 리스크도 거버넌스 차원에서 논의했다"며 "이러한 고려 사항과 통화 정책 및 금융 안정성에 대한 잠재적 영향을 바탕으로 적절한 시기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RBA 의사록 공개 후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큰 변동 없이 등락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시 58분 현재 전일 대비 0.13% 상승한 0.63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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