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달러-원 1,380원 전망…통화별 전술적 환헤지 필요"
  • 일시 : 2025-04-15 16:30:03
  • "연말 달러-원 1,380원 전망…통화별 전술적 환헤지 필요"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김지연 기자 = NH투자증권은 달러-원 환율이 올해 하반기에 1,300원대 후반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통화별로 볼 때 전술적인 환헤지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의 모멘텀이 반등하지 않으면서 한미 기준금리 역전 현상이 만성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권아민,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에 글로벌 강달러 압력이 누그러지면서 달러-원이 1,300원대 후반까지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연말 현물환 환율은 1,380원 정도"라고 제시했다.

    최근 원화 가치가 글로벌 약달러 흐름 속 정치적 불확실성,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과 내국인 해외투자 흐름이 맞물리면서 소외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원화 약세는 러-우 전쟁 이후 경상 수급이 악화한 가운데 해외투자가 확대되면서 달러화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라면서 "달러-원 환율의 단기 적정 레벨은 1,400원대 초반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큰 틀에서는 미국 예외주의가 약화하고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의 통화 가치가 반등하면서 달러화 약세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NH투자증권은 원화 강세 전망으로 원화채 투자가 최우선이지만 해외채에 투자하는 기관이라면 올해는 전술적 환헤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헤지 후 수익률은 일본, 호주, 독일, 미국 순이라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한미 기준금리 격차 및 유동성 프리미엄 개선을 감안하면 2025년 달러 헤지 코스트는 -150bp 수준"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헤지 후 미국채 수익률은 한국채 금리를 크게 밑돌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 환헤지 매력이 커진 가운데 향후 잠재적 달러 수요가 존재할 경우 1,300원대 달러 매수 기회도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과거 스와프레이트가 유의미하게 개선된 당시 이른바 '달러 스마일(Dollar Smile)' 구도의 중간 부분, 즉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의 모멘텀도 반등했다"면서 "한미 기준금리의 역전 만성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중장기 환헤지 여건은 과거와 다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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