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약달러 숨고르기 속 나흘만 상승…1.40원↑
  • 일시 : 2025-04-15 16:41:44
  • [서환-마감] 약달러 숨고르기 속 나흘만 상승…1.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약달러 흐름에 제동이 걸리면서 소폭 상승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장대비 1.40원 오른 1,425.5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최근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달러-원은 4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레벨은 종가 기준으로 연저점 수준에 가깝다.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달러-원은 장중 등락을 반복했다. 개장 직후 1,427.40원에서 고점을 확인했고 오후 들어 하락 반전해 1,419.50원까지 밀렸다.

    달러-원은 하단을 확인한 뒤 다시 상승으로 방향을 틀어 소폭 오르면서 정규장을 마감했다.

    글로벌 통화에 연동된 흐름이 나타났다.

    달러-원은 이날 달러인덱스 등락에 따라 오르내렸다. 엔화, 위안화와도 방향을 같이 했다.

    장중 낙폭은 제한됐는데 1,420원 선에서의 결제 수요가 하단을 지지했다.

    오는 17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앞둔 경계감도 방향성 베팅을 제한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달러 선물을 6천821계약 순매도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상고시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0.0014위안(0.02%) 낮은 7.2096위안에 고시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 약세 속에서도 1,420원 선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을 주시하면서 박스권 흐름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1,420원대에 결제 수요가 있어 하단이 막히고 있고, 글로벌 약달러로 1,435원 위로 뚫고 올라가지 못하는 분위기"라며 "글로벌 달러화 약세이므로 하단을 보고 있지만 1,420원대에 갇힌 느낌이다. 하단을 뚫을 요인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1,420원대 중반에서 레인지를 찾아갈 것"이라며 "금통위 전까지는 크게 움직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반도체 이슈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기다리고 있다"며 "1,420원대에 저점 인식이 있어 1,420원 레벨에서 재료들을 소화하는 국면으로 갈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레벨 부담으로 환율이 더 떨어지기는 어렵다"면서 "트리거가 있어야 하는데 시장에 트리거로 여길 이슈는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2.10원 하락한 1,422.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27.40원, 저점은 1,419.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7.9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23.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28억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88% 상승한 2,477.41에, 코스닥은 0.41% 오른 711.92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17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70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3.11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6.27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450달러, 달러 인덱스는 99.729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3134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4.96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4.13원, 고점은 195.02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50억3천300만위안이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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