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위안화 약세에 1,430원 초반대로 급반등…6.30원↑(상보)
中, 자국 항공사에 보잉 항공기 납품 중단 지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런던 장에서 위안화 약세에 동조하며 1,430원 초반대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중국이 자국 항공사에 미국 보잉사 항공기 인도를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림에 따라 위안화 가치가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과의 관세전쟁에서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나온 명령이다.
15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6시 현재 전장대비 6.30원 오른 1,430.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정규장에서 전장대비 1.40원 오른 1,42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장 들어 달러-원은 달러 인덱스 상승세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만 이후 달러 인덱스 오름세가 주춤해졌음에도 달러-원 환율은 1,432.00원으로 고점을 더 높였다.
위안화 가치가 약세폭을 확대하면서 위안화에 연동하는 흐름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과의 관세전쟁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자국 항공사에 미국 보잉사 항공기 인도를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역외 달러-위안은 0.15% 가량 오르며 7.3235위안까지 고점을 높였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위안화 약세가 두드러지는 상황이라서 다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양새"라며 "위안화 연동이 강했던 만큼 달러-위안 따라 상승하는 흐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험회피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달러 인덱스는 반등하고 미국채 금리, 달러-엔 등은 모두 내리는 분위기"라며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있다보니 안전자산으로 넘어가는 흐름은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딜러는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며 달러-원이 1,440원 수준까지 오를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래쪽에서는 1,420원 수준에서 하단이 막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 역시 '안정적'으로 확인했다.
S&P 글로벌은 또한 무역 차질로 인해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2%, 내년 2%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126엔 하락한 142.88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35달러 내린 1.1345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0.71원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3216위안으로 상승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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