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1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순이익 21%↑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대형은행 씨티그룹(NYS:C)이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씨티는 올해 1분기 매출이 21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212억9천만달러를 상회하는 결과다.
주당순이익(EPS)도 1.96달러를 달성하며 예상치 1.85달러를 웃돌았다.
씨티는 전년 동기 대비 비용이 감소하고 매출이 늘면서 순이익이 21% 증가했다고 전했다. 순이익은 41억달러다.
전체 매출은 3% 증가했다. 씨티는 주요 5개 사업 부문에서 모두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씨티의 제인 프레이저 최고경영자(CEO)는 자사의 전략이 "다양화된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광범위한 거시경제 시나리오에 대응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행하는 관세 정책에는 간접적으로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결국 장기적인 무역 불균형과 기타 구조적 변화가 마무리되고 나면 미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일 것"이라며 "달러는 여전히 기축통화의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월가의 다른 주요 은행도 앞서 모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의 관세 불확실성이 촉발한 변동성으로 주식 거래가 급증하자 은행들도 주식 거래 수익이 크게 늘어났다.
한편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 씨티는 주가가 전장 대비 1.5% 오르고 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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