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강보합…불확실성에 DXY 사흘째 '99대'
'안전 통화' 엔은 나흘째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기조의 불확실성에 따라 큰 변화 없는 '게걸음'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5일 오전 8시 47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784로 전장 마감 가격(99.660)보다 0.124포인트(0.124%) 상승했다.
오르긴 했지만 3거래일 연속 99대에서 머무르고 있다. 런던장에서는 99.475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웨스트팩 뱅킹의 외환 전략 책임자인 리처드 프라눌로비치는 "미국 정책의 신뢰성이 훼손됐고,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 프리미엄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안트예 프레프케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자산에 대한) 안정성과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한 달러는 큰 폭으로 회복될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안전통화로 재부각되고 있는 엔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달러-엔 환율은 142.704엔으로 전장 대비 0.316엔(0.22%) 하락했다.
미국과 일본이 환율을 두고 관세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련 관세 완화 시사에 멕시코 통화도 강세다.
달러-멕시코페소 환율은 19.9828페소로 전장 대비 0.1168페소(0.581%)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자동차 기업)은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서 만들어진 부품을 전환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생산할 예정이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264달러로 0.00299달러(0.263%) 하락했다.
유럽연합(EU)은 미국과 첫 관세 협상에서 자동차 상호 무관세와 중국산(産) 철강 과잉 공급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집행위원은 전날 미국 워싱턴DC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관세 협상을 개시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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