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 요동에 'SLR 완화' 나올까…재무부 부장관 "논의 중"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미 국채시장이 요동을 겪으면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재무부의 2인자가 규제 완화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섰다.
1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재무부의 마이클 폴켄더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자산운용협회(ICI) 행사에 나와 보완적 레버리지비율(SLR)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그것을 조사하고 있으며, 그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켄더 부장관은 "우리가 계속해서 스스로 묻는 질문은 시장 변동성이 있거나 스트레스 상황이 있을 때 시스템에 충분한 유동성이 유입되고 있는가 하는 점"이라면서 "SLR이 우리 시장의 운영에 제한적 요인이 되는 정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년 도입된 SLR은 자산 규모가 2천500억달러 이상인 대형은행에 적용되는 레버리지비율로, 총 익스포저 대비 자기자본을 3% 이상 유지하도록 하는 규제다. 자산별 위험가중치가 없는 SLR은 미 국채에도 동등하게 적용되는 탓에 은행들의 미 국채 매입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팬데믹 사태 직후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미 국채와 지급준비금을 제외하는 방법으로 SLR을 일시적으로 완화해 준 바 있으나 해당 조치는 2021년 3월 종료됐다.
SLR 완화는 월가 은행들이 적극 요구하고 있는 사안으로, 연준 감독 담당 부의장에 지명된 미셸 보먼 이사도 이를 지속해 지지해 왔다.(지난 2월 12일 송고된 '[ICYMI] '연준 매파' 보먼이 적극 미는 美 국채금리 낮추는 법' 기사 참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전날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국채시장 혼란 시 사용할 수 있는 "많은 수단이 있다"면서 국채 바이백의 확대를 제시한 바 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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