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딜러 환율 예상레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김지연 기자 = 16일 서울외환시장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 강세로 상승 압력을 받아 장중 1,430원대로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백악관은 격화하는 미중 무역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은 미국 소비자를 원한다"면서 중국이 먼저 미국에 접촉해줄 것을 촉구했다.
미국은 현재 중국에 145%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상호관세 125%에 펜타닐 관세 20%를 합한 수치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이전 부과분까지 고려하면 145%를 웃돈다.
중국 당국은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를 내건 데 이어 자국 항공사들에 미국 보잉으로부터 항공기와 부품을 인도받지 말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의 3월 수입물가는 무역 긴장감 속에서도 전달보다 0.1% 내리며 전달(0.4%)과 시장예상치(0.0%)를 모두 밑돌았다.
딜러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미 국채 금리가 하락했지만 미 달러화에 미친 영향은 제한이라고 관측했다.
달러화 가치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불확실성 속 미국 자산에 대한 '팔자세' 분위기가 다소 진정되면서 달러인덱스는 100선을 회복했다.
달러-원 환율은 제한된 변동성 속 위안화 절하 고시 가능성과 저가 매수세, 4월 배당 역송금 등 영향으로 1,430원대로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딜러들은 내다봤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밤 1,425.50(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8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25.50원) 대비 2.8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424~1,435원 범위로 제시됐다.
◇ A은행 딜러
달러인덱스가 100대로 회복하면서 1,430원선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달러화 자산 수요도 조금 오른 것 같고, 위안화나 유로화 등도 예전보다 많이 약해지면서 달러-원이 상대적으로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날 움직임에서 위안화 고시 영향이 클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 1,424.00~1,432.00원
◇ B은행 딜러
중국 보복관세와 관련해 위안화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또한 오는 17일에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경계감도 있고, 다음주에 한국도 미국과 관세 협상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따라서 제한된 변동성 속 지속적인 결제 수요와 커스터디 매수세 흐름에 따라 달러-원이 등락할 것 같다.
예상 레인지 : 1,425.00~1,435.00원
◇ C은행 딜러
유럽연합(EU)과 미국 간 관세 협상에 큰 진전이 없다는 보도 속 미중 갈등이 계속되고 있어 아시아장에서도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달러인덱스는 100선으로 올라가며 반등했고, 미 국채 10년물도 지난 5일간 금리가 계속 낮아지면서 미국 익스포저를 줄인다는 것들이 되돌려지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 그래서 약세를 나타냈던 글로벌 달러화가 다시 강세로 갈 전망이다. 여기에 위안화 절하 고시 가능성이나 저가 매수세, 4월 배당 역송금 등으로 달러-원 환율이 기본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생각한다.
예상 레인지 : 1,424.00~1,43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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