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달러 강세 전환에 상승…다시 1,430원대
장 초반 5.1원 올라…"관세 협상 주시"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원/달러 환율은 16일 미국 달러화 가치가 반등한 영향으로 다시 1,43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0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5.1원 오른 1,430.6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전날보다 3.5원 오른 1,429.0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오전 9시4분께 1,432.7원까지 올랐다.
미국은 전날 유럽연합(EU)을 시작으로 주요 교역국들과 본격적인 관세 협상을 시작했다. 한국을 비롯해 영국, 호주, 인도, 일본 등과의 협상을 순차로 이어갈 예정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052 수준이다. 지난 11일 99.005까지 하락했다가 전날 다시 100선을 회복했다.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잠재한 가운데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의 3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에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미국과 동맹국들의 관세 협상을 주시하며 환율이 등락할 것"이라며 "미국 자산 투매 현상이 완화되고 달러가 강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환율 하방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0.38원이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인 996.99원보다 3.39원 상승한 수준이다. 엔/달러 환율은 0.27엔 내린 142.90엔이다.
hanj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