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위안화 동조로 1,420원대 지지…2.90원↑
  • 일시 : 2025-04-16 11:25:13
  • [서환-오전] 위안화 동조로 1,420원대 지지…2.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20원 중후반대에서 지지됐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8분 현재 전일대비 2.10원 오른 1,427.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오후 3시30분보다 3.50원 상승한 1,430.40원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 1,432.00원에서 상단을 확인한 뒤 횡보하던 달러-원은 차츰 레벨을 낮추더니 1,425.8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다만 저점에서 결제 수요와 배당 역송금 수요가 꾸준히 나오면서 달러-원은 지지를 받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발표된 위안화 고시환율에 주목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0.05% 절하 고시했다. 중국 위안화 환율은 전장 대비 0.0037위안(0.05%) 오른 7.2133위안에 고시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32위안대서 등락했다.

    개장 전 '탈(脫) 달러' 움직임이 둔화하면서 달러인덱스는 한때 100선을 웃돌았다. 다만 글로벌 약달러 흐름이 다시 나타나면서 달러인덱스는 99.85대로 떨어졌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다음 주 미국을 방문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만나 통상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전 세계 국가를 상대로 한 미국의 관세 부과 정책 시행 이후 미국이 우리나라에 통상 관련 장관급 회의를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중국 3월 소매판매는 전년보다 5.9% 상승, 3월 산업생산은 전년보다 7.7% 오른 것으로 집계되면서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약달러 흐름 속 결제 수요로 1,420원 후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조만간 관세 협상 관련 뉴스가 발표될 예정"이라면서 "이번주는 특히 배당이 많기 때문에 달러-원이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장에서는 달러-원이 조금 더 오를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 증권사 딜러는 "달러-원이 달러인덱스 약세와 맞물리며 하락하는 추세이긴 한데, 위안화를 더 따라가는 모습"이라면서 "아시아 통화가 대부분 다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나라는 내일 금통위 회의를 앞두고 있어 변동폭은 심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1,430원대 위로는 조금 저항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하면서 3.50원 오른 1,429.00원에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32.00원, 저점은 1,425.8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0억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75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0.5% 정도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48엔 내린 142.69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3달러 상승한 1.132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0.21원을, 위안-원 환율은 194.78원을 나타냈다.

    syjung@yna.co.kr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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