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분기 고속성장…경기부양책 필요성 꺾진 못해
  • 일시 : 2025-04-16 14:37:00
  • 中, 1분기 고속성장…경기부양책 필요성 꺾진 못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중국 경제가 1분기에 5%를 넘는 깜짝 성장률을 보였으나 경기부양책에 대한 목소리는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로 인한 경제 충격이 본격화되는 2분기엔 그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정부의 신속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5.4% 성장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5.2%를 웃도는 결과다.

    산업생산과 소비 모두 3월에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됐다.

    그러나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하기 이전의 숫자다.

    미국 관세 충격이 본격화되면 중국의 수출이 급감하고, 이는 연간 성장률 목표치인 약 5%를 달성하기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3월 산업생산 등 일부 지표 개선이 된 건 미국의 관세 시행 전에 중국이 밀어내기 수출을 한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컴퓨터·전자제품 생산은 이 기간 13% 급증했다. 4월 이후에도 이러한 수출 호조 상황이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중국 GDP 호조는 이제 과거일 뿐"이라며 "일부 경제지표는 대미 수출에서 이미 관세 영향이 드러나고 있다. 경기부양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NBS도 GDP 발표 후 성명에서 "경제 회복 기반이 아직 견고하지 않다"며 "더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거시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외신들은 중국 공산당 정치국이 이달 말 회의를 열고 경기부양책에 대한 방향을 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일각에선 관세 여파가 구체화할 때까지 중국 정부가 기다릴 수도 있다며 하반기 이후에 경기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통화나 재정정책 측면에서도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민은행은 이르면 이번 달 금리 인하나 지급준비율(RRR)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수조 위안 규모의 재정지출 확대도 가능성 있는 경기부양 대안으로 거론된다.

    undefined


    jang73@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