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무거운 달러 흐름 속 상승…1.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 약세 흐름 속에 소폭 상승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장대비 1.20원 오른 1,426.7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작았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 3.50원 높은 1,429.00원에서 출발했으나 오름폭을 꾸준히 반납했다.
오후 2시 무렵 하락 반전한 달러-원은 1,423.40원에서 하단을 확인한 뒤 레벨을 높여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달러-원은 이날 달러화 하락 흐름의 영향권에서 움직였다.
달러인덱스는 간밤 뉴욕장에서 4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100 위로 올라섰으나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99대로 떨어졌고 낙폭을 꾸준히 확대했다.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하락하며 달러-원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약달러 흐름과 수출업체 매도세가 달러-원을 짓눌렀으나 1,420원 선에서의 저점 인식이 하단을 지지해 레인지 장세가 연출됐다.
오는 17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앞둔 경계감도 방향성 베팅을 제한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달러 선물을 1만5천364계약 순매도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하고시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0.0037위안(0.05%) 높은 7.2133위안에 고시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한은의 금리 동결을 기정 사실로 보면서도 향후 정책 경로에 대한 힌트를 기다리고 있다.
한 은행 딜러는 "금통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경계하면서 움직일 것"이라며 "동결 가능성이 높지만 비둘기파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 경우 달러-원에 상방 압력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요즘 달러 인덱스 약세가 워낙 강하다. 1,420원대에서는 막힌 느낌이 있어 밤 사이 큰 이슈가 없으면 오늘과 비슷한 레인지에서 환율이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금통위 결과는 동결이 거의 확실시된다"며 "큰 뉴스가 되지 않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사실 대선이 지나야 한은에서 나오는 정책의 방향성이 잡힐 것"이라며 "내일 이창용 한은 총재의 발언으로 베팅을 하는 것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3.50원 높은 1,429.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32.00원, 저점은 1,423.4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8.6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27.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12억4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21% 밀린 2,447.43에, 코스닥은 1.80% 떨어진 699.11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57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35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2.37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1.98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756달러, 달러 인덱스는 99.511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3298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4.67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4.12원, 고점은 195.52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98억1천200만위안이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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